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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2.26 20:40 수정 : 2012.12.26 22:50

언론 “결혼생활 순탄치 않은 탓” 추측

중국이 최고 지도부의 사생활에 대한 비밀주의 베일을 벗고, 신임 상무위원들의 부인·자녀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시진핑 지도부의 ‘친민 캠페인’의 일환이지만, 유독 장가오리 상무위원만 가족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켰다.

관영 <신화통신>은 23~25일에 걸쳐 ‘중국 공산당 지도부 새 진용’이란 제목으로 신임 상무위원 7인의 인생을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를 내보냈다. 시진핑 총서기는 부인 펑리위안, 딸 시밍저와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공개했고 다른 상무위원들은 글로만 가족 상황을 공개했다. 리커창 차기 총리의 부인인 청훙 수도경제무역대 영문과 교수의 이름도 언급됐다. 지금까지 한번도 보도된 적이 없는 류윈산 상무위원 부인의 이름이 리쑤팡이며 아들 2명을 뒀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장가오리 상무위원만 가족 관련 정보를 한 줄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홍콩 언론들은 장 상무위원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아 본인이 공개를 극구 꺼린다는 등의 추측을 내놨다. <명보>는 장 상무위원의 딸 장샤오옌이 홍콩 신이그룹 회장이자 정협 위원인 리셴이의 아들 리성포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장 상무위원은 평소에도 언론 접촉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보도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들은 지도자와 인민의 거리를 좁히고 투명성을 높였다고 추어올렸다. <환구시보>는 “궁정정치 전통과 고별하고 대중을 향해 다가가는 이정표”라고 표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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