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3.01 20:20
수정 : 2013.03.01 22:16
“작년 공격 5건 중 3건은 미 IP”
중국 국방부는 28일 군 관련 사이트가 미국 쪽의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겅옌성 국방부 대변인은 올해 첫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도 다른 나라들처럼 해커들의 중대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국방부와 <해방군보> 사이트는 외국 해커들에게 매월 평균 14만4천여건의 공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62.9%는 미국 아이피(IP)였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의 주장은 최근 미국 쪽에서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중국발 해킹 의혹에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지난달 <뉴욕타임즈>는 미 컴퓨터 보안업체인 맨디언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인민해방군 산하 61398부대가 미국 해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뒤 애플과 <월스트리트저널> 등도 중국으로부터 해킹 당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는 해커부대의 존재는 거듭 부인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엔 해커부대가 있다는 맨디언트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미국내 인터넷 보안전문가들도 이 회사의 주장이 허점투성이라고 지적한다. 중국군에 사이버전 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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