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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0 13:35 수정 : 2005.08.20 13:36

중국에 '포름알데히드 맥주' 파동을 몰고 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에 대해 당국이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전선의 '3항학습교육활동' 영도소조 판공실(사무국)은 최근 통보를 통해 일부 언론매체의 잘못된 보도로 중국산 맥주의 이미지에 큰 손해를 끼쳤고 해당 기업에도 경제적 손실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전선은 인민일보의 자매 잡지이면서 신문매체에 대한 사실상의 감독기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보는 '포름알데히드 맥주' 사건을 처음 보도한 환구시보가 제보에만 의존한 채 맥주 제조업체나 해당 행정기관을 상대로 확인 취재를 하지 않음으로써 불확실한 정보를 잖 대중에게 전했다고 지적했다.

또 환구시보 보도를 제목만 바꿔 전재한 청두상보와 충칭상보 등 일부 매체들도 경쟁적으로 중국산 맥주의 품질 문제를 과장 보도해 중국산 맥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통보는 관련 기관이 해당 매체와 주요 책임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비판을 하달하는 한편 해당 매체들이 정정보도를 했다면서도 선전기율을 위반해 사회에 나쁜 영향을 준 매체와 책임자에 대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도소조 판공실은 이와 함께 식품의 품질과 안전에 관해 보도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관련 행정기관에 문의해 의견을 구할 것과 자격없는 기관이나 개인의 제보가 아닌 권위있는 기관의 발표를 근거로 보도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중국산 맥주의 90%에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157종의 중국산과 64종의 수입산 맥주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모두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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