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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4 18:32 수정 : 2005.01.24 18:32

중국공산당의 원로 지도자들이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장례식을 공정하게 치러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콩 <명보>는 24일 완리와 차오스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톈지윈 전 전인대 부위원장 등 최고위직을 지낸 원로들이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에 “자오 전 총서기가 생전에 맡았던 직책을 존중해 관례대로 고별의식을 치를 것을 요구했다”고 후지웨이 전 <인민일보> 사장의 부인 디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자오 전 총서기에 대해 재평가를 주장해온 유족의 요구와 더불어 공정한 고별의식을 치러주라는 당내 퇴직 원로들의 요구 등 두 가지 압력에 직면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자오 전 총서기의 직책을 존중할 경우 후진타오 현임 당 총서기 등 정치국 중앙위원 전원과 참가를 희망하는 퇴임 고위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고별의식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자오 전 총서기가 살던 베이징 왕푸징 푸창후퉁 집에 마련된 빈소에 엄격한 신분 확인을 거쳐 일부 내국인의 조문은 허용했으나, 경비를 강화해 외국 기자의 출입은 막았다. 당국은 또 베이징에서 자오 전 총서기의 추도집회를 조직하려 한 1989년 천안문사태 참가자 자오신(36)을 21일 연행해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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