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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난 7월 군병력 29만5천명으로 감축 |
대만 국군은 군 정예화를 목표로 한 감군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29만5천명으로 병력을 감축했으나, 최전선인 진먼ㆍ마쭈(ㆍ)섬에서 철군할 계획은 없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군병력은 향후 3년간 27만 5천명까지 감축될 예정이고 대만 서부 지역의 육군 3개 군단만 유지하고 진먼ㆍ마쭈ㆍ펑후의 방어 사령부와 대만 동부 화롄 방어 사령부를 지휘부로 격하한다.
대만 국군은 45만2천명이던 지난 1996년 '국군 군사 조직 및 병력 조정 계획'(속칭 정예화 감축안)을 마련, 2001년 38만5천명으로 규모를 줄이는 등 단계적으로 감축해왔다.
대만 국방부는 내년부터 3군 '총사령부'를 '사령부'로 변경하는 한편 미사일 사령부 산하 전략 미사일 부대가 크루즈 미사일과 대지 미사일 작전을 수행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방공 미사일은 갰 방공 사령부로, 슝펑Ⅱ형과 슝펑 Ⅲ형 대함정 미사일은 해군 작전 사령부로 편입된다.
국방부는 당초 최전선 병력도 감축할 예정이었으나 리제 국방부장이 최전선의 전력 약화를 우려, 대만 본도의 병력 감축을 지시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대만 본도의 병력 감축 여지가 없어 27만5천명으로의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전선 병력 감축은 반드시 실시돼야 하지만, 진먼ㆍ마쭈에서 철군하려 한다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큰 폭의 철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군 고위 관계자는 진먼ㆍ마쭈에 대한 최상의 방어 전략은 병력 증가가 아닌 진먼ㆍ마쭈의 국제화로 관광 산업 육성 내지는 카지노 개방을 통한 관광섬 건설 계획으로, 중국의 전쟁 가능성을 최저화시키는 '대만 해협 완충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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