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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 열차 잇단 고장으로 대만 승객들 분노 |
대만 철도가 한국 업체로부터 구입한 새마을호 등급 열차가 또 다시 고장을 일으켜 1시간반 가량 열차 안에 갇혀 있던 승객들이 분노를 터뜨렸다고 대만 일간 연합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철도관리국 1012호 북상 열차가 5일 오후 2시께 타이베이현 구간 내리막길에서 고장을 일으켜 91분간 운행이 정지됐으며 뒤 이은 북상 열차 4개 차량의 운행도 모두 지연됐다.
300명의 승객을 태운 1012호 열차는 고장에 대한 안내 방송을 즉각 하지 않은데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마저 한때 고장나 승객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 7월 열차 구매 입찰을 실시할 당시 한국 업체로부터 구입한 새마을호 등급 열차의 고장이 잦은데다 애프터 서비스도 제대로 안됐다는 이유를 들어 앞으로 모든 한국 업체의 열차 입찰을 사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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