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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6 11:20 수정 : 2005.01.26 11:20

국내기업들 중국 내수시장 공략 강화해야

중국이 올해 미국에 이어 명실상부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아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내적으로는 경제.사회적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기업들은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은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1조5천600억달러로 일본의 4분1수준에 불과했지만 구매력평가 GDP와 외환보유고, 석유소비 등이 세계 2위였고 대(對)미국흑자와 수출은 각각 세계 1위와 3위에 올라 사실상 세계2위의 경제규모로 평가됐다.

중국은 그러나 해안과 내륙지역의 경제력 차이가 커지고 업종별 임금차이가 확대되는 등 경제.사회적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올해 중국경제의 7대 이슈로 △경제 연착륙 △위안화 절상 △시장개방 확대 △로컬기업들의 약진 △젊은 리더의 부상 △경제.사회 불균형△글로벌 영향력 확대 등을 선정,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질 위주의 경영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한층 강화하고 중국 기업과 차별화를 추진해야 하며 점증하는 위험요인들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연구소가 선정한 중국경제 7대 이슈다.


경제 연착륙 = 중국은 고정자산 투자의 과열을 방지하되 내수를 촉진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도모한다.

중국 경제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위험 요인들을 극복해야 한다.

과잉투자가 심각한 수준이며 국유기업 부실로 금융기관이 부실화하는게 경제불안의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위안화 절상 = 올해 위안화는 환율 변동폭이 일일 0.3%포인트에서 3%포인트 내외로 확대된다. 이 과정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8.28위안에서 연말 8.0위안 내외로 3~5% 정도 절상되지만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위안화는 2006년 이후 외환제도 자유화가 진전되면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개방 확대 = 중국은 수입관세율이 올해 9.9%로 2001년의 15.3% 대비 5.4%포인트 하락하고 유통, 통신, 금융 등 서비스 업종의 개방이 단행된다.

월마트와 메트로, 까르푸, 테스코 등 세계 유수 유통업체들이 중국내 매장을 매년 10개 이상씩 신설, 중국내 소매업체들이 외자기업에 합병되거나 도산할 전망이다.

중국 로컬기업들의 약진 = 중국 기업들은 국내 경쟁을 피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며 영업전략을 가격 우위에서 브랜드 우위로 전환한다.

특히 중국 정부의 `주출거(走出去.밖으로 나가자는 뜻으로 해외투자 확대를 의미)' 정책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한다.

투자방식은 직접투자, 인수합병(M&A)이 활용된다.

젊은 리더의 부상 = 정부에서는 문화혁명 이후 세대인 보시라이, 리커창 등 40대후반의 5세대 인사들이 점차 부상한다.

기업내에서도 세대교체가 가속화한다.

창훙그룹의 자오융(41.趙勇) 총재, 창청 그룹 천자오슝(42.陳肇雄) 총재, 궈메이전기의 황광위(35.黃光裕) 회장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회 불균형 = 수출과 소비증가로 해안지역 경제력이 내륙지역을 크게 웃돌면서 지역간 소득격차가 확대된다.

산업이 고도화.전문화되면서 업종, 학력, 기술 등의 분야에서도 임금격차가 확대된다.

수몰지역 주민, 도시계획에 따른 철거민, 해고 노동자 등이 주도하는 시위가 빈번해진다. 사유재산이 법으로 보장되면서 양극화가 고착화한다.

글로벌 영향력 확대 = 중국은 작년 명목 GDP가 1조5천600억달러로 일본 4조4천억달러의 3분1을 조금넘지만 구매력 평가 GDP는 6조4천358억달러(2003년)였고 수출은 5천933억달러, 대미흑자 1천477억달러(2004년1~11월), 하루 석유소비량 658만배럴 등을 기록, 미국에이어 명실상부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는다.

세계경제 문제를 다루기 위해 G5(미국.EU.영국.일본.중국)를 구성해야한다는 주장도 대두된다.

세계는 중국에대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해소를 위한 위안화 절상 등 경제력에 상응하는 역할 분담을 요구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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