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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2.09 20:24 수정 : 2014.12.09 20:24

일본의 F-2(사진 오른쪽 위)는 일본 자위대가 미국의 F-16을 개조해 만든 전투기다. 중국 공군은 일본 전투기를 가상 적군으로 삼아 군사훈련을 했다.

CCTV 공군 모의 훈련장면 공개
일 전투기 F-2 가상의 적군으로

중국 공군이 일본 전투기를 가상 적군으로 삼은 군사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신문망>은 8일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광저우 군구에서 최근 실시한 공군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며 “이 화면을 보면 2명의 훈련 교관이 비행 전술 시범을 보이면서, 한명은 중국군의 주력 전투기 가운데 하나인 수호이(Su)-30의 모형을 들고 있고 다른 한명은 가상의 적인 일본 자위대 전투기인 에프(F)-2를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F-2(사진 오른쪽 위)는 일본 자위대가 미국의 F-16을 개조해 만든 전투기다. <명보>는 “중국군이 공군 모의 훈련에서 자위대 전투기를 명시적으로 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본과 동중국해상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 중인 중국이 무력시위를 하려는 정치, 외교적 의도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황둥 마카오국제군사학회장은 “중국군은 통상 훈련을 할 때 가상의 적은 모호하게 처리해왔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매우 이례적이었다”며 “중국이 명시적으로 가상의 적을 드러낸 것은 단순히 군사적 차원뿐 아니라 외교·정치적 고려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사진 CCTV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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