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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5.31 19:50 수정 : 2015.05.31 21:31

한민구(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3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대회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다. 쑨 부총참모장은 이 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에 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국방부 제공

남중국해 긴장 고조 관련 미국 비판
“미, 아시아국들과 군사동맹 강화해
중국을 겨냥하는 건 가장 위험한 일”

한민구(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3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대회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다. 쑨 부총참모장은 이 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에 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국방부 제공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이 아시아에서 냉전을 재연하려는 것이냐”며 미국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29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의 행위는 중국에서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국은 왜 과잉반응을 보이며, 중국 근처에 더 많은 함정과 전투기를 파견하고 정찰활동을 벌이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미국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가. 미국은 아시아에서 냉전을 재연하려고 시도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추이 대사는 최근 미국이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국을 떠나자마자 대중국 공세를 강화했고, 군용기에 미국 기자를 탑승시켜 남중국해를 비행했다고 거론하면서, “미군이 (중국을) 도발하고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미국이 중국 근처에서 정찰 활동을 중단하는 게 건설적 방안일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누군가가 역내 긴장 악화를 보고 싶어 한다면, 그것은 이 지역에 군사력을 배치하고, 냉전식의 동맹을 구축하며, 새로운 미사일방어 체계를 만들기 위한 변명거리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과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데 대해 “이런 동맹은 본질적 의미에서 모두 반중국적”이라며 “이런 동맹은 라이벌로서, 심지어 적으로서 중국을 겨냥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고위 관료의 이런 발언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대결 구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30일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해 “미국이 역사와 법리,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주권과 권익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이간질해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쑨젠궈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도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남중국해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항해 자유와 관련된 문제는 전혀 없다”며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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