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28 16:31 수정 : 2005.01.28 16:31

자오쯔양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딸 왕옌난은 아버지에 대해 "백성과 역사가 공정히 평가할 것으로 우리 가족과 나는 생각하며, 우리는 이점을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왕은 아버지 장례식을 하루 앞둔 28일 중화권의 대표적 중국어 포털 사이트 대기원 기자와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백성들이 (아버지를) 이미 마음속으로 평가했으며, 역사가 최종적으로 반듯이 아주 공정하게 평가해줄 것"이라고말했다.

왕은 공산당이 자오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하는 "현실의 각종 상황을 감안할 때우리가 무엇을 말하기가 불편하고 어떻게 하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으로 볼 때 공산당이 자오의 가족을 현재 아주 엄중하게 감시중인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대기원은 전했다.

왕은 아버지 문제는 "자연스럽게, 언젠가 평가가 있을 것이고, 평가가 이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다"고 말하고 집권한 "그들이 지금 어떤 평가를 하라고 말하는것이 아니며, 그들은 평가를 할 수도 없다"고 현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왕의 남편 왕즈화는 29일 장례식이 영결식(遺體告別儀式)이며 추도식은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오가 국가 지도자를 지냈으므로 장례식 때 자오의 생전 직함도 사용하고국가 지도자에 준하는 국장을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영결식 전체를 우리 집안이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거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우리는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배포된 자오 장례식 초청장에는 호칭을 '자오쯔양동지'라고 표현하고있으며, 당ㆍ정 고위 지도자들도 장례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국장급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