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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9 10:22 수정 : 2005.01.29 10:22

자오쯔양 중국 공산당 전(前) 총서기 장례식이 사망 13일째인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근교 공산당 간부 묘역인 바바오산 혁명열사 공묘에서 거행됐다.

시내 곳곳에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장례식은 바바오산 공묘예당에서 초청된 인사들이 간단한 영결식(유체 고별의식)을 한 후 유해를 화장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조문객들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차량통행증과 출석증을 지참하고 공묘로속속 입장했고 8시45분께 24인승 고급 마이크로 버스 5대가 공묘를 빠져 나와 주요참석자들이 먼저 유해에 고별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약 2천여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영결식에서는 자오의 공과를 평가하는 조사는 없었으며, 참석자들은 한줄로 서서 자오의 유해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유족에게조의를 표한 후 영결식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의 빈소가 차려졌던 베이징 시내 푸창 골목길 자택에 있던 유족들은 이날 오전 7시께 장례식이 거행되는 바바오산 혁명열사 공묘로 떠났다.

자오가숨지고 그의 유해가 안치돼있던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의원에는 경찰관이 배치되지않아 그의 유해가 아침 일찍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베이징시 중심지 톈안먼 광장 일대, 시내에서 바바오산 공묘에 이르는 모든 교차로와 골목길, 그리고 바바오산 공묘 입구에는 정ㆍ사복 공안이 증강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자오의 장례식이 정확하게 얼마 동안, 어떤 절차로 진행됐으며, 일부 홍콩 언론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한 자칭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주석을 포함한 현직 당ㆍ정 지도자들 가운데 누가 참석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않고 있다.


중국 관영 보도매체들은 자오의 장례식 당일에도 이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않고있어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은 장례식 거행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당 총서기, 국가주석, 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을 지낸 사람들에 대해서는 국장을 치르게 돼 있으나 총서기를 역임한 자오의 장례식 예우는 국장 다음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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