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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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교사, 벌선 여중생 남자친구에 맞아 실명 위기 |
대만 남부 가오슝현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한 여학생에게 벌을 주었다가 남자 친구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한 사건으로 대만 교육계가 뒤숭숭하다.
25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가오슝 현 자셴 중학 3학년 담임 궈원왕 교사는 지난 17일 팡 모양과 그녀의 남자친구 뤼 군이 대동한 세명의 소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왼쪽 눈이 크게 다쳤다.
자셴 중학 황루이광 교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교생과 함께 '전국 등산 활동'에 참가했던 궈 교사는 팡 모양과 또 한명의 여학생이 학교가 규정한 체육복을 입지 않고 귀고리까지 한채 등교해 운동장을 두 바퀴를 뛰는 벌을 주었으며 이후 팡 양은 남자 친구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다.
여기에 지난 17일 팡 양이 자주 수업을 빠지는 사실을 알게된 팡 양의 아버지가 학교에 들렀다 궈 교사로부터 팡 양의 남자친구인 뤼 군의 휴대폰 번호를 받아 뤼 군에게 경고 전화를 한 것이 폭행 사건의 발단이 됐다.
팡 양과 뤼 군 등은 교사 기숙사 앞에서 궈 교사를 폭행했으며 교사들이 달려와 말리던 와중에 뤼 군의 친구인 추 모군이 오토바이 자물쇠로 궈 교사의 왼쪽 눈을 가격했다.
학교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달아난 뤼군과 추군 등을 추적 중이다.
뤼 군과 추 군 등은 2년 전 자셴 중학을 졸업한 후 진학하지 않았으며 재학 시절에도 문제 학생으로 통했었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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