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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짜리 다이아 반지 찾으려 기내 소동 |
대만의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착륙한 한 여객기에서 5천만 대만 달러(한화 15억5천만원 상당) 상당의 1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기 위해 일등석 좌석을 떼어내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홍콩행 여객기가 급유를 위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착륙, 주유하는 동안 한 여성 승객의 요청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기 위해 100만 대만달러(한화 3천100만원 상당) 짜리 일등석 좌석을 떼어낸 끝에 결국 찾아냈다.
반지의 주인은 대만 공항 착륙 직전 반지를 분실한 것을 알고 좌석 주위를 아무리 찾아봐도 찾지 못하자 즉각 승무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승무원들은 반지 주인이 잠 들었을 때 기내 공기가 건조해 손가락이 수축하며 반지가 좌석 틈새로 빠졌을 것으로 판단, 공항측에 연락했다.
공항 엔지니어들은 여객기가 주유하는 약 40분 간의 시간을 이용, 좌석을 떼어내고 반지를 찾았으나 고가의 좌석에 흠이라도 날까봐 작업 내내 조심스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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