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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29 10:04 수정 : 2016.12.29 10:27

“가해자 진실하고 깊은 반성 있어야 화해”

중국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 없는’ 하와이 진주만 방문을 맹비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아 피해국 입장에서 볼 때, 여러 차례의 영리한 ‘쇼’는 한 차례 진실하고 깊은 반성보다 미래에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며 아베 총리의 행보를 ‘진심 없는 쇼’로 규정했다. 그는 일부 서방 매체들이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을 ‘영리하지만 진실하지 않다’고 평가한 내용을 소개하며 공감을 표시했다.

화 대변인은 “당시 일본이 중국 등 아시아 이웃나라에 했던 일은 침략전쟁이었다”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는 반드시, 그리고 오로지 가해자의 진실하고 깊은 반성의 기초 위에서 가능하다. 이런 화해만이 진정 믿을 수 있고 지속적이고 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이날 칼럼에서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은 그 목적이 ‘전후체제의 탈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역사 문제에 대한 깊은 반성이 없다면 국제사회는 단연코 일본이 ‘정상국가’가 되는 것을 받아줄 수 없으며, 아시아 이웃나라와 진정으로 화해하지 않으면 진정한 화해도 있을 수 없다”고 짚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아베의 하와이 방문이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전에 미-일 동맹을 굳건히 만들려는 시도로 보이고 있다며, “아베는 역사 문제를 적나라한 지정학 문제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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