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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6 23:24 수정 : 2005.11.16 23:24

“후난성2명·안후이성1명 감염”위생부 밝혀 신장·위구르서도 조류독감 출현…계속 확산

중국에서 3명이 조류독감의 변종인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국 위생부는 중부 후난성 주민 2명과 동부 안후이성 주민 1명 등 모두 3명이 조류독감 감염을 확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위생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은 지난달말 후난성 샹탄현 완탕촌에 조류독감에 걸린 닭을 먹은 뒤 숨진 12살 여자어린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다 회복된 여자어린이의 오빠를 조사해 왔다.

지난 15일에는 중국 서북지역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두 마을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위생부가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이후 중국의 조류독감 발생 지역은 네이멍구자치구, 후난성, 안후이성, 랴오닝성, 후베이성 등 6개성 11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0일 조류독감이 발병해 550명의 가금류가 폐사한 안후이성 톈청에서 인간감염 의심 사례가 있다고 밝힌 적은 없었다.

그러나 후난성에서는 감염이 의심된 이들 남매와 교사 1명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에 지원을 요청해, 보건기구 전문가들이 3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보건기구 전문가들은 또 4곳에서 발병한 동북부 랴오닝성에서 비슷한 중상을 보인 닭농장 일꾼 1명을 조사중이다.

국제 질병 전문가들은 지난 2003년에 중국에서 중증급성호홉기증후군(사스)이 발생했을 때 중앙정부가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처럼, 중국 지방정부의 관리들이 조류독감 발생을 숨기려고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광대한 국토와 복잡한 의료보고체계 때문도 이런 우려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농업부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장위구르자치구 쩌푸현과 우루무치시 우루무치현 등 2곳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장 쩌푸현 쿠이이바거진의 양계장에서 가금류 1347마리가 병사한 것이 확인됐으며, 같은 날 신장 수의위생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우루무치시 우루무치현 안닝취진 베이다루 마을의 양계장에서도 가금류 병사 사실이 확인됐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외신종합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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