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화강 벤젠 100t 유입…안전농도 28배 초과
하바로프스크 주민등 러시아 150만명 영향받을듯
중국 지린성의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촉발된 쑹화강의 오염이 중국 국경을 넘어 러시아 연해주를 위협하고 있다. 이 폭발사고로 쑹화강에는 맹독성 화학물질이 100t이나 유입된 것으로 밝혀져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쑹화강의 오염띠는 25일 현재 80㎞에서 135㎞로 넓어졌다. 이 오염띠는 1초에 0.5~0.6m 속도로 흐르고 있어 26일 새벽 하얼빈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얼빈시 환경당국은 이날 아침 7시 쓰팡타이 취수장에서 수질을 검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니트로벤젠 농도가 ℓ당 0.4943㎎으로 나타나 안전표준을 28.08배 초과했다고 밝혔다. 하얼빈시를 지난 오염띠는 무란현, 퉁허현, 자무쓰시, 푸진시, 통장시를 거쳐 28일께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아무르강(헤이룽강)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다음달 1~3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에 이르고, 8~11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를 지난 뒤 오오츠크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아무르강이 오염될 경우 하바로프스크 주민 60여만명을 포함해 약 150만명의 주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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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화강 “땅 오렴등 생태계 복구 수년 걸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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