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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폭발사고, 중앙정부 은폐 가능성” |
(서울=연합뉴스) 중국 지린성의 폭발사고에 이은 쑹화강 오염 사태에 대해 지방 관리들에 대한 비난이 언론보도의 주종을 이루지만 중앙정부의 은폐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 국무원 국가환경보호총국(SEPA)이 지린성 관리들의 경우 폭발사고를 제대로 처리했으나 중앙의 선전 담당부서가 언론의 추가 보도를 막았다고 밝혔다.
식수 중단으로 피해를 본 식당 주인을 대신해 폭발사고업체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변호사 후 펑빈도 하얼빈 관리들의 경우 사고 공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지린성 및 중앙정부가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CNPC의 막강한 영향력, 그리고 후 국가주석과 원 총리 등 중앙의 고위관리들이 폭발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는 지 혹은 비밀 유지 결정을 승인했는 지의 여부가 불분명해 중국 언론인들이 이번 사안을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쑹화강 오염 사태에 대해 신속한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원 총리는 26일 하얼빈의 한 피해 노인 부부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방 관리들에게 사태의 진실과 정부가 취한 조치들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도록 촉구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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