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네프티도 중국측이 60억달러를 석유 공급의 대가로 대부하는데 동의했지만그 돈을 유간스크 매입에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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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이 대부한 60억달러의 사용처는? |
중국 은행들이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티'가 유간스크네프테가즈(이하 유간스크)를 인수하는데 60억달러를 지원했다는 사실 여부를 놓고 양국이 모두 시끄럽다.
사건은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이 지난 1일 중국 은행들이 러시아 국영 브네쉬에코놈은행에 60억달러를 지원함으로써 로스네프티가 유간스크를 인수하는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비롯됐다.
중국측이 유간스크 매입에 돈을 댔다는 소식이 확산되자 유코스측은 브네쉬에코놈은행과 중국 은행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로스네프티, 브네쉬에코놈은행은 물론 러시아 재무부, 중국 외교부도 "쿠드린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 2일 "쿠드린 장관은 브네쉬에코놈은행이 유간스크 매입을위해 중국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빌렸다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브네쉬에코놈은행이중국 은행들에 빌린 60억달러를 로스네프티에 빌려줬다고만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돈은 빌렸지만 그 돈이 유간스크 매입에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차후 제기될 소송을 회피하겠다는 것이다.
브네쉬에코놈은행도 "로스네프티에 대부한 것이 유간스크 매입과 관련됐다는 주장은 근거 없다"면서 "본사는 유간스크 인수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그 같은 요청을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3일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는 러시아 석유기업이 유간스크 지분을 매입하는데 어떠한 대부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른 중국측이 60억달러를 빌려줬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확인해주지 않았다.
로스네프티도 중국측이 60억달러를 석유 공급의 대가로 대부하는데 동의했지만그 돈을 유간스크 매입에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로스네프티도 중국측이 60억달러를 석유 공급의 대가로 대부하는데 동의했지만그 돈을 유간스크 매입에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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