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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0 18:25 수정 : 2005.12.20 18:25

해군·공군·과학 전문가 두루 발탁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해 9월 군사권까지 장악한 이래 최대 규모의 군 고위급 인사를 최근 단행했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문회보>와 <대공보>가 군 소식통의 말을 따 20일 보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해·공군 지휘관과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고 신문들은 분석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정치부 부주임 탕톈뱌오(65) 대장 등 계급 정년을 맞은 중장 이상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류샤오치 전 국가 주석의 아들인 류위안 총후근부 부정치위원(중장)은 군사과학원 정치위원에 임명됐다.

특히 이번에 류전치 공군 중장과 퉁스핑 해군 중장이 총정치부의 고위직에 배치됨으로써, 지금까지 육군이 장악하고 있던 총정치부에서 육·해·공 3군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신문들은 지적했다. 인민해방군 총정치부는 중앙군사위원회의 정치업무기관으로, 군대에서 당의 업무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핵심조직이다. 과거 해·공군 출신 지휘관이 총정치부 간부가 될 때는 육군 장성 계급장으로 바꿔다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앞으로는 총정치부 안에서 3군의 다양한 군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들은 내다봤다. 이번에 물러나는 탕 대장(해군) 역시 총정치부 부주임이 될 당시 육군 계급장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이 중심이던 총후근부 부부장에 리마이푸 공군 중장이 임명된 것과, 군 최고 지도부로 승진하는 징검다리 요직인 국방과기대학 정치위원에 쉬이톈 해군 중장이 중용된 것도 해·공군의 지위가 높아졌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후근부는 군의 물자, 의료, 기술, 수송 등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인민해방군에는 4개의 총부(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가 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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