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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식 발음 금지” 중국 방송통제 강화 |
중국이 새해 벽두에 방송 진행자의 겉모습과 말투까지 규정한 영상물 통제방침을 내놓았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국가 방송·영화·텔레비전총국(방송총국)이 최근 산하 방송국에 ‘내부 통지’를 내려보내 방송 진행자에게 △홍콩·대만식 발음과 표현 금지 △지나치게 얇은 복장 금지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프로그램 내용에서 △정치·군사·민족·종교문제 등에 대해 함부로 보도하지 말고 <신화통신>의 원고를 모범으로 삼을 것 △한국문화 팬(하한주)과 일본문화 팬(르한주)의 선양 금지 등도 규정했다. 방송총국은 ‘세부 규정’의 목적이 “11차 5개년 계획(2006~2010년)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바람직한 여론과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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