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구독비용은 한달 평균 400유로(한화 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독자수가 늘어날 경우 크게 내려갈 것으로 신문사측은 내다봤다. 전자신문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페테르 브륀셀스는 "시험기간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정밀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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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세계 최초 ‘휴대용 디지털 신문’ 시도 |
벨기에의 한 일간지가 세계 최초로 휴대용 디지털 전자신문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벨기에 최대 항구도시 앤트워프를 기반으로 한 `데 타이트'(De Tijd)란 일간지는 오는 4월부터 3개월 동안 독자 200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디지털 전자신문 시험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데 타이트는 이를 위해 시범서비스 기간에 독자 200명에게 신문의 인터넷판에 접속해 기사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기기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독자들은 무선을 통해 인터넷판에 접속만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기사내용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종이두께에, 타블로이드판 신문 한면 크기의 스크린이 장착돼 있는 이 휴대용 기기는 전자잉크(E-Ink)를 이용하기 때문에 옥내외를 불문하고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자유롭게 접을 수 있어 휴대도 간편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미디어 실험실이 발명한 전자잉크는 신문 인쇄체와 비슷한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하며 컴퓨터나 TV 스크린과 달리 한번 텍스트나 그래픽을 입력하면 다시 입력하기 전까지 전원이 없어도 그대로 보존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덕분에 휴대용 기기는 노트북 2개 크기지만 전력사용량은 노트북에 비해 100분의 1에도 미달하며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1주일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또 독자들은 특수 펜으로 기사에 대한 코멘크를 쓸 수 있으며, 광고면을 터치하면 해당 광고업체의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
데 타이트는 아침엔 커피나 시리얼, 저녁엔 맥주나 스낵 같이 하루를 쪼개 그 시간에 적합한 광고를 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자신문 구독비용은 한달 평균 400유로(한화 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독자수가 늘어날 경우 크게 내려갈 것으로 신문사측은 내다봤다. 전자신문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페테르 브륀셀스는 "시험기간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정밀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전자신문 구독비용은 한달 평균 400유로(한화 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독자수가 늘어날 경우 크게 내려갈 것으로 신문사측은 내다봤다. 전자신문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페테르 브륀셀스는 "시험기간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정밀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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