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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라이터에 어린이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라이터에 어린이가 다룰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장착할 것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장치는 기존 라이터에 비해 불꽃을 튀기는데 더 힘이 들어가게 하거나 동시에 2개의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것으로 라이터 1개당 최대 5 유로 센트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마르코스 키프리아누 EU 소비자 보호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라이터에 비싸지 않은 어린이 안전장치를 추가함으로써 라이터를 갖고 노는 어린이들에 의해 발생하는 화재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이번 조치로 1년에 최대 40명의 생명을 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집행위는 또 장난감처럼 생긴 진기한 라이터들의 판매도 금지할 방침이라고 필립 토드 집행위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규칙은 집행위의 공식 승인을 받은 후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라고 토드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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