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진보정상회의 폐막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의 이라크 청소년 폭행 스캔들과 관련,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1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하만스크랄에서 열린 제7차 진보정상회의 후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구타 스캔들에 대한 질문에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의 대부분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으며 영국군은 우리나라와 세계 안보를 위해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이해찬 총리와 타보 음베키 대통령 등 7개국 정상 및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 서두에서 의장인 음베키 대통령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골고루 발전하기 위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성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무역주의가 세계를 성장시키는 추동력인 만큼 자유로운 무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1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정상회의엔 뉴질랜드 헬렌 클라크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총리 및 파스칼 라미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제나위 총리는 지난해 총선 이후 발생한 시위진압 과정에서 수십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선거 부정은 없었다"면서 "다만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대응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하만스크랄 <남아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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