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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차관보 “EU, 소수 무슬림에 손내밀어야”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마호메트 만평파문을 둘러싼 무슬림들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국내 소수민족인 무슬림 이민자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대니얼 프리드 미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가 14일 촉구했다.
유럽을 방문중인 프리드 차관보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평 파문 자체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과 무슬림 국가들 간 긴장이 완화되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EU 회원국 정부들은 민주주의를 믿고 있는 자국내 무슬림 소수 민족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며 이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과 유럽인, 유럽내 무슬림들, 그리고 중동내 개혁가들은 만평 파문이란 위기를 맞아 민주주의와 진보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의 중동 파견을 비롯한 EU의 외교적 진화 노력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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