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석면항모’ 클레망소 본국회항 |
해체를 위해 인도로 향하던 프랑스의 퇴역 항공모함 클레망소가 내장 석면의 유해성 논란 끝에 결국 프랑스로 되돌아간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인도양에 있는 클레망소를 프랑스 영해로 회항시키고, 클레망소에 내장된 석면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그의 결정은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인 참사원이 인도행을 중단시키라고 결정한 뒤 나왔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는 석면 절연체가 들어있는 항모를 관계 법령과 시설이 미비한 곳에서 해체하면 근로자에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인도행을 강력 저지해 왔다. 출항 전 1차 석면 제거 작업을 거친 클레망소에는 적어도 45t의 석면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해군의 자랑이었던 클레망소는 36년 간 활약한 뒤 1997년 퇴역한 이래 해체 장소를 찾아 여기저기를 떠돌며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파리/외신종합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