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20 22:21
수정 : 2006.02.20 22:21
총리 통해 이스라엘 정부에 약속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달초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인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부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은 20일 이스라엘 최대 일간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를 인용,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의사를 제3자를 통해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대행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신문에 따르면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만나지 말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를 통해 자신은 물론 러시아 정부 최고위 관료들도 크렘린에서 하마스 지도자과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올메르트 총리대행에게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하마스의 2급 지도자들만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신문은 현재 터키를 방문중인 하마스의 실질적 최고 지도자 칼리드 마샤알이 대표단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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