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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1 02:23 수정 : 2006.02.21 02:23

프랑스.네덜란드, 가금류 백신주사 처방

유럽연합(EU)은 20일 확산중인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가금육은 안전하다"며 진정을 호소했다.

또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일부 회원국들은 닭, 오리, 거위 등 가금류들에 백신주사를 놓기로 하고 EU 집행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마르코스 키프리아누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회원국 농업장관들과 AI 대책회의를 가진 후 브리핑에서 "유럽 소비자들이 가금육을 소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시장과 식탁에 나오는 가금육 제품들이 안전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오스트리아의 요셉 프뢸 농업장관도 "공포에 빠질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키프리아누 위원은 EU는 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에서 AI가 발병할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동물질병을 다뤄온 수십년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거듭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려 했다.

이 같은 발언은 AI 공포로 가금육 소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일부 회원국들이 집행위에 대해 EU 법규에 금지된 가금농장 보조금 지급을 허용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U는 가금류 수출 규모에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EU 25개 회원국 가운데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등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 형 AI 바이러스가 백조 등 야생조류에서 발견됐다.

이와관련해 프랑스는 오리와 거위에, 네덜란드는 닭에 백신주사를 놓기로 하고 집행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집행위는 백신주사 처방이 가금류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허용여부를 21일 밝힐 예정이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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