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AP=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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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엔 인권이사회 구성안 지지 방침 |
유럽연합(EU)이 유엔 인권이사회 구성을 위한 얀 엘리아손 유엔총회 의장의 구성안을 지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럽지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구성안이 설립을 위한 기본 요건을 갖췄으며 절충안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정했다.
엘리아손 의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U측의 지지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는 데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미 구성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EU의 이번 결정은 인권이사회 결성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미국의 입지를 좁힐 수도 있을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구성안의 심각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구성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리처드 그레넬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현재의 구성 초안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인권이사회 상임이사국 피선 조건으로 유엔 총회에서 3분의2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엘리아손 의장의 구성안에는 과반수인 96개국 이상의 지지가 피선 조건으로 포함돼 있다.
한편 유럽 외교관들은 EU의 입장에 대해 영국이 가장 마지막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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