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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6 09:44 수정 : 2006.03.16 09:44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신약 임상실험에 참여한 뉴질랜드인 등 6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CNN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5일간에 걸친 시험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몸이 좋고 무척 건강했으나 지금은 모두 장기손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목과 머리가 정상때보다 3배 가량 퉁퉁 부어 올라 그의 상태를 본 친구가 `코끼리 인간'처럼 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실험참가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태를 본 뒤 "스무살밖에 안된 내 아들은 아주 건강한 상태로 실험에 참가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술도 많이 마시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내 아들을 망쳐놓았다"고 항의했다.

그의 여자친구도 "그 사람은 상태가 나쁘며 면역체계가 손상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13일 밤 런런 노스윅 파크병원의 독립적인 의료연구팀으로부터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항생제 분야의 전문 제약회사인 파렉셀(Parexel International)사(社)가 주관한 만성 염증과 백혈병 치료약의 임상실험 대상자로 선정돼 1인당 2천 유로씩을 받고 실험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실험에 쓰인 약은 독일의 뷔르츠부르크의 테게네로사가 개발한 약물 `TGN 1412'이며 동물실험에선 문제가 없었다고 파렉셀사는 밝혔다.


한편 영국의 약품 감시기관인 건강제품통제국(MHRA)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연합뉴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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