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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옛 공산국가중 첫 동성결혼 합법화 |
체코가 구 공산권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하기로 했다고 헝가리 일간 넵서버드사그가 18일 보도했다.
체코 하원은 열띤 논쟁과 3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결국 바츨라프 클라우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고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법안을 177대 101로 통과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클라우스 대통령은 이 법은 소수의 자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의원들의 근시안적인 선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수주 내에 발효되는 이 법안은 동성 부부가 신분증에 이를 등록해야 하며 재산 상속은 가능하지만 양자를 들일 수는 없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체코의 수도 프라하와 브르노 등지에서는 벌써부터 수백명의 동성애자들이 결혼 계획을 밝히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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