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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4 19:05 수정 : 2006.03.25 00:32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최초고용계약제 반대 시위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길에 세워둔 차에 올라 유리창을 짓밟고 있다. 파리/AFP 연합


프랑스 우파 정부의 최초고용계약제(CPE)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과 노동자들의 시위가 23일 프랑스 전역으로 퍼지면서 더욱 격렬해졌다. 이날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와 리옹, 렌, 투르, 오를레앙, 그르노블 등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420여명이 체포되고 수십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이날 파리 중심부에서 집회를 마친 뒤 경찰에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에 들어가 유리창과 기물을 부수기도 했다. 경찰도 이에 맞서 최루가스를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학생 33명과 경찰 27명이 다쳤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가장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파리에서만 141명이 검거되는 등 전국적으로 시민과 학생 420여명이 체포됐다고 파리 경찰이 밝혔다.

도미니크 드빌팽 총리는 최초고용계약제의 내용을 일부 수정할 수 있음을 내비치며, 노조와 학생 대표에게 대화를 제의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드빌팽 총리는 시위 발생 이후 처음으로 24일 노조 대표들과 만났으나 특별한 합의점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초고용계약제가 철회돼야 한다며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프랑스의 여론은 여전히 최초고용계약제 철회 쪽으로 기울어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66%가 최초고용계약제 철회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철회를 지지하는 의견은 1주일 전 조사 때보다는 2%포인트 떨어졌다.

유강문 기자,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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