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페테르부르크서 또 여아 피습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혼혈 여아(9)에 대한 폭력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26일 페테르부르크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25일 밤 8시50분(현지시간) 혼자 귀가하던 9세 여아가 뒤따라온 2명의 러시아 청년들의 흉기에 찔려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여아는 러시아인 어머니와 말리 출신 아버지를 둔 흑백 혼혈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들은 여아의 귀와 목을 3차례 찌른뒤 달아났으며 아이는 즉각 아동병원에 입원조치됐다.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난 2004년 2월 타지키스탄 출신 9세 여아가 러시아 청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2일 페테르부르크 시법원 배심원단은 이 사건과 관련, 7명의 용의자에 대해 살인죄를 부인하고 난폭 혐의를 인정하는 결정을 재판부에 제시했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