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시 대사관.현지 경찰에 전화해야
주(駐) 터키 대사관이 현지 여행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주 터키 대사관은 최근 홈페이지에 `관광지 사건.사고 유의 안내'라는 공지문을 띄워 "터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각종 사건사고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좋은 술집을 소개하겠다는 호객꾼의 말을 듣고 따라 갔다 엄청난 바가지를 쓰거나 심지어 강압에 못이겨 현금 자동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해 주고 풀려난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약물을 탄 음료수를 얻어 마시고 정신을 잃은 사이 소지하고 있던 귀중품을 모두 도난당하거나 차량을 이용한 날치기꾼에 의해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다 중경상을 입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사관측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미리 조심하고 위험한 지역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혹시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을 경우 현지 경찰(☎155)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현지 경찰 외에도 앙카라 주재 우리 대사관(☎0312-468-4821~3, 업무종료시간에는 0533-579-4063, 0533-579-4076, 0533-563-8564)이나 이스탄불 주재 한인회(☎0532-215-0001)로 연락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한편 지난달 7일 귀국을 앞두고 비행시간이 남아 숙소인 이스탄불 시내 동양호텔에 짐만 맡겨두고 호텔을 나섰다 실종됐던 배낭여행객 임지원(29)씨는 3일 오후(현지시간) 이스탄불 외곽지역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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