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4.08 10:26 수정 : 2006.04.08 10:26

9일 1차투표..여당 연속집권 여부 관심

헝가리가 지난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오는 9일 총선을 치른다.

이번 헝가리 총선은 EU 가입에 이은 유로존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떠맡을 정부를 선택하는 것과 더불어 90년대 민주화와 EU 가입에 따른 급격한 변화 속에서 중동부 유럽의 정치.경제적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89년 일당 독재 폐지 이후 4년마다 예외없이 정권이 교체돼온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여당이 연속집권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인 사회당(MSZP)이 제1야당인 피데스(FIDESZ.청년민주연맹)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사회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연맹(SZDSZ)과 지난 98-2002년 피데스의 파트너였던 헝가리민주포럼(HDF)의 득표율이 선거 결과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시된 5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사회당은 3차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고 2차례는 거의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평균 지지율에선 사회당이 45.6%, 피데스는 43%로 여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리드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당의 경우 자유민주연맹이 5% 안팎, 헝가리민주포럼은 3% 정도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당이 선거기간 공통적으로 사회.경제적 인프라 확대와 연금 추가지급, 세금 삭감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가입의 필수 조건인 재정 적자 감축이 집권 후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되는 1차 투표에서 유권자들은 386석의 총 의석 중 지역구 의원 176명을 뽑기 위해 각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한 표를 행사하며, 나머지 비례대표제 의원 선출을 위해 정당에 대한 투표도 동시에 실시한다.

지역구 선거는 투표율 50%, 유효 투표의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오는 23일 상위 2개 정당 후보자를 상대로 결선 2차 투표를 치른다.

따라서 헝가리 총선은 1차 투표에서 전체적인 지지도의 윤곽은 드러나지만 2차 투표까지 가는 지역구가 많아질 경우 최종 결과는 오는 23일 이후에야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