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년전 프로벤자노가 전립선 종양 수술을 받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한 병원 관계자의 진술도 주효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검찰은 2004년 11월초 살바토레 쿠파로 시칠리아 주지사가 자신이 소유한 시칠리아 해변의 클리닉에서 비밀리에 프로벤자노를 치료받도록 해 준 혐의로 기소하는 등 그동안 여러 단서를 통해 프로벤자노 검거망을 좁혀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그의 체포가 우연이 아니며 '지하세계'와 끈끈하게 연결돼 있는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권력 누수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저런 단서들을 근거로 마피아 전담 피에트로 그라소 검사팀은 최근 며칠 간 프로벤자노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시칠리아 일대에 몇 ㎞ 밖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망원렌즈를 통해 동태를 감시했다. 경찰은 며칠 전 그의 부인 집에서 소포 꾸러미가 자동차에 실려 다른 몇 몇 집으로 배달되다 11일 오전 이 꾸러미가 시칠리아를 떠나 한 농가로 향하는 것을 포착, 50여명의 경찰특공대를 급파했다. 니콜라 카발리에레 로마 경찰서장은 "11일 아침 프로벤자노가 소포를 받기 위해 문을 열고 손을 내민 순간 경찰들이 안으로 밀고 들어가 그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프로벤자노는 체포 당시 색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바람막이용 스포츠 점퍼를 입고 있었고 집 안에는 셰퍼드 한 마리만 있었다. 그는 할리우드의 갱 영화 '대부'의 모델인 마피아 가문 '콜레오네 패밀리'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93년 일망타진된 시칠리아 마피아 보스들의 계보를 그가 계승한 것으로 이탈리아 경찰은 보고 있다. 문정식 특파원 kjw@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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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 전설적 마피아 보스 체포 |
43년간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콜레오네의 유령'이라는 별명으로 통해 온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전설적 인물인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73)가 11일 오전 전격 체포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로벤자노는 사법당국의 추적을 피해 도피하면서도 조직을 이끌어 얼굴없는 '보스'로 불려왔으며 살인 혐의 등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사망설이 나도는 등 그의 실존 여부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했다.
1963년 수배령 이후 이탈리아 마피아의 전설처럼 여겨져 온 그가 체포된 곳은 자신의 근거지인 시칠리아 콜레오네 외곽의 한 농가였다.
소포를 전달받기 위해 문을 여는 순간 들이닥친 경찰들에 의해 전격 체포된 것이다.
25살때 사진 외에는 그의 신병을 추적할 만한 단서가 전혀 없었던 경찰이 그를 체포한데는 전향한 마피아 단원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의 젊은 시절 사진을 놓고 컴퓨터로 그의 나이 든 모습을 추정해 왔으며 2001년 전향한 전 마피아 단원은 프로벤자노가 백발의 핼쓱한 얼굴 모습이라고 진술했고 이를 근거로 경찰은 지난해 그의 몽타주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전 마피아 단원은 또 프로벤자노가 며칠 간격으로 여러 농가를 전전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년전 프로벤자노가 전립선 종양 수술을 받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한 병원 관계자의 진술도 주효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검찰은 2004년 11월초 살바토레 쿠파로 시칠리아 주지사가 자신이 소유한 시칠리아 해변의 클리닉에서 비밀리에 프로벤자노를 치료받도록 해 준 혐의로 기소하는 등 그동안 여러 단서를 통해 프로벤자노 검거망을 좁혀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그의 체포가 우연이 아니며 '지하세계'와 끈끈하게 연결돼 있는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권력 누수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저런 단서들을 근거로 마피아 전담 피에트로 그라소 검사팀은 최근 며칠 간 프로벤자노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시칠리아 일대에 몇 ㎞ 밖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망원렌즈를 통해 동태를 감시했다. 경찰은 며칠 전 그의 부인 집에서 소포 꾸러미가 자동차에 실려 다른 몇 몇 집으로 배달되다 11일 오전 이 꾸러미가 시칠리아를 떠나 한 농가로 향하는 것을 포착, 50여명의 경찰특공대를 급파했다. 니콜라 카발리에레 로마 경찰서장은 "11일 아침 프로벤자노가 소포를 받기 위해 문을 열고 손을 내민 순간 경찰들이 안으로 밀고 들어가 그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프로벤자노는 체포 당시 색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바람막이용 스포츠 점퍼를 입고 있었고 집 안에는 셰퍼드 한 마리만 있었다. 그는 할리우드의 갱 영화 '대부'의 모델인 마피아 가문 '콜레오네 패밀리'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93년 일망타진된 시칠리아 마피아 보스들의 계보를 그가 계승한 것으로 이탈리아 경찰은 보고 있다. 문정식 특파원 kjw@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또 2년전 프로벤자노가 전립선 종양 수술을 받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한 병원 관계자의 진술도 주효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검찰은 2004년 11월초 살바토레 쿠파로 시칠리아 주지사가 자신이 소유한 시칠리아 해변의 클리닉에서 비밀리에 프로벤자노를 치료받도록 해 준 혐의로 기소하는 등 그동안 여러 단서를 통해 프로벤자노 검거망을 좁혀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그의 체포가 우연이 아니며 '지하세계'와 끈끈하게 연결돼 있는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권력 누수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저런 단서들을 근거로 마피아 전담 피에트로 그라소 검사팀은 최근 며칠 간 프로벤자노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시칠리아 일대에 몇 ㎞ 밖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망원렌즈를 통해 동태를 감시했다. 경찰은 며칠 전 그의 부인 집에서 소포 꾸러미가 자동차에 실려 다른 몇 몇 집으로 배달되다 11일 오전 이 꾸러미가 시칠리아를 떠나 한 농가로 향하는 것을 포착, 50여명의 경찰특공대를 급파했다. 니콜라 카발리에레 로마 경찰서장은 "11일 아침 프로벤자노가 소포를 받기 위해 문을 열고 손을 내민 순간 경찰들이 안으로 밀고 들어가 그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프로벤자노는 체포 당시 색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바람막이용 스포츠 점퍼를 입고 있었고 집 안에는 셰퍼드 한 마리만 있었다. 그는 할리우드의 갱 영화 '대부'의 모델인 마피아 가문 '콜레오네 패밀리'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93년 일망타진된 시칠리아 마피아 보스들의 계보를 그가 계승한 것으로 이탈리아 경찰은 보고 있다. 문정식 특파원 kjw@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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