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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7 17:42 수정 : 2006.06.17 17:42

슬로바키아 총선이 17일 오전 7시(현지시각)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슬로바키아가 지난 2004년 5월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총선은 향후 경제 및 사회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할 중요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340만명의 유권자가 임기 4년의 의원 150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중도 우익 성향의 미쿨라스 주린다 총리가 이끄는 슬로바키아민주기독연합(SDKU)의 개혁 드라이브에 좌파 제1야당인 스메르당이 제동을 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연속 집권을 노리는 주린다 총리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오는 2009년 유로존 가입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이 지난 8년간 추진해온 각종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스메르당의 로베르트 피코 총재는 슬로바키아가 여전히 EU 최빈국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개혁의 피로가 만연하면서 복지 수준은 낮아지고 국민은 치열한 경쟁에 노출됐다는 논리로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선거전 여론조사에서는 조사기관별로 결과가 엇갈리는 혼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체로 연초에 나타났던 야당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 총선은 극우 민족주의자당에서부터 블라디미르 메시아르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HZDS에 이르기까지 대략 8개 정당이 의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선거 이후 복잡한 연정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투표 결과는 18일 오전에 공표될 예정이다.


http://blog.yonhapnews.co.kr/faith2m/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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