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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2 09:38 수정 : 2006.08.02 09:38

프란체스코 루텔리 이탈리아 부총리 겸 문화관광부 장관이 자국민에게 올 여름휴가때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루텔리 장관은 이날 회견을 통해 이탈리아 국민들이 "올 여름휴가때 해외여행을 함으로써 조국을 `배반'하지 말아야 한다"고 극약처방을 써 눈길을 끌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을 `관광 부문의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다시 올려 놓기 위한 홍보작업의 일환이라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다.

1980년대까지 이탈리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가지였으나, 최근에 중국에 따라잡히면서 5위로 밀려난 상태이다.

루텔리 장관은 이탈리아가 `아름다운 휴가'를 보내기 위한 최적지라고 주장하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향후 10년에 걸쳐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루텔리 장관 자신도 올 여름휴가를 토스카나에서 보낼 계획이다.

그는 "얼마나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해외로 휴가를 가느냐고 묻는다면 내 답변은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사람들이 우리가 배워야만 하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도록 우리가 겸손해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루텔리 장관은 "우리는 그들이 해외로 가는 까닭을 알고 싶다"고 말한 뒤 "거기에 더 나은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관광 부문이 더 강해지면 국내총생산(GDP)이 0.5% 늘어난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들이 있다"면서 이탈리아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문 중 하나로 제한된 경비로 여행하는 젊은 층에 대한 서비스의 질 향상을 들었다.

끝으로 루텔리 장관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소개한 뒤, "우리는 프로디 총리가 영국에서 휴가를 보낼까 걱정하고 있지만, 나는 그가 토스카나로 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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