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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0 19:53 수정 : 2006.08.20 19:53

바웬사 주장…“폴란드 명예시민 자격 반납해야”

레흐 바웬사(위 사진) 전 폴란드 대통령이 나치 친위대(SS) 전력을 고백한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아래)에 대해 “그라스의 ‘뒤늦은 고백’은 순전히 자서전 〈양파 껍질 벗기기〉 광고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만일 아니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일간 〈디 벨트〉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바웬사는 앞서 그라스에 대해 폴란드 단치히시 명예시민 자격을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바웬사는 “그라스가 나치 친위대원이었단 사실이 진작 알려졌더라면 결코 명예 시민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명예시민 자격을 취소시키는 문제를 검토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 스스로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 자신 단치히 명예시민인 바웬사는 “그라스가 단치히 명예시민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그와 같은 부류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명예시민 자격을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전후세대 문학을 이끌어온 그라스는 사회 쟁점이 있는 곳에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로 개입하고 독일인들에게 역사를 직시하라고 촉구함으로써 지난 반세기 ‘도덕의 나침반’이란 명성을 얻었다. 그라스의 친위대 복무 고백으로 예정보다 앞당겨 16일 출간된 그의 자서전은 독일 서점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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