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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3 23:55 수정 : 2006.10.13 23:55

이탈리아 정부는 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에서 지상파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미디어 법안'을 의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3일 전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이탈리아 TV방송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국영 RAI 방송과 미디아셋은 이 법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은 후 15개월 이내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해야만 한다.

미디아셋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보유한 전국적인 민영 TV 네트워크이다.

이들의 디지털 전환으로 나오는 주파수 대역들은 정부로 귀속되며, 정부는 그 주파수 대역들을 추후

새로운 방송사업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프로디 총리는 이에 대해 "이탈리아의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는 훌륭한 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 타격을 받게 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만일 그 법안이 강제로 미디아셋 채널을 디지털로 옮기게 된다면 그 것은 강도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탈리아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비난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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