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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폭음근절 캠페인 공익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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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대대적 폭음 추방캠페인 벌여
신사의 나라? 훌리건이 판치는 주정뱅이의 나라?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이 술로 인한 오명을 벗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금요일 저녁. 수 십 명의 젊은이들이 야외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맥주병을 든 채 담소를 나누다가, 한 젊은 여성이 손에 든 풍선을 놓쳐버렸다. 이때 홀연히 나타난 ‘슈퍼맨’? 풍선주인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한 젊은이가 하늘높이 올라가고 있는 풍선을 잡기 위해, 공사 중인 건물의 파이프를 타고 올라간다.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 날아가는 풍선을 슈퍼맨처럼 하늘로 뛰어올라 잡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는 땅으로 추락하고 만다.” 16일 시작된 영국 BBC 공익광고의 한 장면이다. 영국 정부는 젊은층의 폭음을 뿌리뽑기 위해 400만파운드(약 72억원)를 들여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6~24살 영국 젊은이들 10명 4명 가량이 하루에 적정 수준 이상의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음주 및 음주 사고의 잔혹성에 관해 선정적일 정도의 방송 광고를 하고 있다. 이 광고는 “가장 취약한 순간에 가장 강력한 사람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알코올”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국 시청자들은 이런 광고에 당혹스러워 한다. 이런 반응은 <비비시>에서도 보도됐다. 한 시청자는 <비비시>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마신 뒤 광고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다면 매우 당혹스러울 것 같다”며 이 광고에 대해 놀랍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주말 밤 영국 도로에서 사망하는 사람 80%가 음주탓 <비비시>는 “하루에 600만명 가량이 애초 의도와는 다르게 적정량을 넘겨 취할 정도로 마신다”며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영국의 길에서 사망하는 사람 10명 중 8명이 음주 때문에 사망한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내 2003년도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영국이 10.39리터로 13위를 차지해 1인당 7.71리터로 23위를 기록한 한국에 비해 약 50%가량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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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폭음근절 캠페인 공익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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