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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4 02:19 수정 : 2006.12.14 02:19

월드컵 스키 경기 잇따라 취소돼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른 알프스 지역의 이상 기온으로 스키 경기가 취소되는 등 지역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3일 밝혔다.

알프스 산맥 가운데 독일 지역이 특히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 이 지역의 최근 온난화 정도가 대략 세계 평균의 3배에 이른다.

OECD에 따르면 1994, 2000, 2002, 2003년이 지난 500년간 가장 더웠던 연도들로 기록됐는데, 앞으로 수십년 안에 더 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고도 지역에 눈이 덜 내리고 빙하가 감소하며 해동되는 영구동토층의 높이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온난화로 눈이 부족해지자 이미 월드컵 스키 경기가 일부 취소됐다. 국제스키연맹은 20일 프랑스 스키 리조트 메게브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 활강 경기를 취소했다.

메게브 경기는 올 시즌 알프스 지역에서 취소된 5번째 경기다. 2건의 자유형 경기와 한 건의 스노보드 경기 역시 열리지 못하게 됐다.

독일 알프스 지역의 경우, 온도가 섭씨 1도 오르면 눈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의 수가 60% 줄어들 정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 외 나라별 피해 수준을 보면, 스위스의 피해 위험도가 가장 낮고, 프랑스가 보통 수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가 평균 보다 조금 더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또 낮은 고도의 지역이 높은 지역보다 더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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