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8 18:29
수정 : 2005.03.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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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여성 최초로 혼자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하는데 성공한 프랑스 탐험가 모 퐁트노아(26·가운데)가 태평양 남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히바오아에 도착해 원주민 남성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히바오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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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새떼 벗삼아 태평양 횡단
73일 동안 혼자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한 여성이 처음 탄생했다. 주인공은 26살의 프랑스 여성 탐험가 모 퐁트노아다. 그는 지난 1월12일 카누를 타고 페루 리마의 칼라오 항구를 떠나 6900㎞를 횡단한 뒤 26일 태평양 남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마르키스 섬에 도착했다. 그는 현지 주민들로부터 ‘타히아’(여왕)라는 칭호를 얻는 등 환영받았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도 축전을 보냈다.
그는 마르키스 섬에 도착하기 직전에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달 넘게 상어와 새떼만 봐서 사람들 세상에 돌아간다는 게 두렵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 순간은 그토록 원해 온 순간이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항해 중간에 배에 물이 차 올라 라디오와 위성전화기 등이 모두 물에 젖어 세상과의 연락이 두절돼 죽음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과거에 북대서양도 노를 저어 횡단한 적이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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