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64만원씩 평생연금
프, 8천명 정도에 보상할 듯 2차 세계대전중 고아가 된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자녀 2만명 이상이 정부에 보상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8천명은 이미 보상을 받았거나 보상 대상자로 결정될 전망이라고 프랑스 정부가 30일 밝혔다. 암라위 메카셰라 재향군인 담당 장관은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 뒤 “이는 정부의 새 법령에 따른 조처”라며 이미 보상을 받은 사람은 2천명, 보상 대상자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사람은 6천명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7월 나치에 대항하다 살해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진 레지스탕스 자녀들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내용의 법령을 발표했다. 이날 각의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나머지 보상 요구들도 신속히 처리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고 장-프랑수아 코페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보상 대상자로 결정된 레지스탕스 자녀들은 일시불로 2만7440유로(약3800만원)를 받거나 평생동안 매달 457유로(약64만원)씩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00년에도 2차대전기간에 고아가 된 유대인 1만2600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들의 부모는 당시 비시 정부가 나치에 협력한 1940~1944년에 집단 수용소로 끌려갔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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