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04 18:15 수정 : 2005.04.04 18:15

자녀와 교감땐 학업성적 올라

영국에서 자녀들의 학교 수업에 함께 참여하는 아빠들의 모임인 ‘수퍼 대드(위대한 아빠)’ 창립 멤버인 로버트 데이비즈는 “대부분 남자들이 예전의 나처럼 아이들과 어떻게 교감해야 하는지조차 모른다”며 “나는 전보다 아이들과 가까워졌고, 아이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11살 미만의 세 아이를 둔 로버트는 “내가 아이들 수업에 참여하는 간단한 일로 아이들이 학교에 재미를 붙이고 학업에서도 앞서나가게 돼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주간 <업저버>는 이처럼 아버지들이 자녀가 공부하는 교실을 방문하거나 일부 수업에 함께 참여하면 자녀들의 학업 성적과 수업 태도가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보도했다.

최근 자선단체 ‘파더즈 다이렉트’는 정부 지원을 받아 영국에서 학교 수업에 아버지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교 수십 곳을 조사해 보고서를 펴냈다. 신문은 “아이들은 학교에 오는 아버지들을 자랑스러워 했다”며 “마거릿 호지 어린이부 장관이 5일 열릴 회의에서 이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아버지들이 자녀들의 체육수업이나 읽기 모임 등을 돕게 하는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퍽주 번게이 고등학교는 아버지와 자녀들 간 대화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요리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연구에 참여한 에이드리엔 버제스는 “아버지들이 학교를 방문하자 학생들이 특별함을 느끼며 좋아했다”면서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