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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0 01:14 수정 : 2005.04.10 01:14

로마 가톨릭 추기경단은 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장례식이 끝남에 따라 9일 다시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인콘클라베 소집 문제 등을 논의했다.

추기경단은 요한 바오로 2세 서거후 6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오는 18일 콘클라베가 시작되기 전까지 인터뷰 등 언론과의 접촉을 일체 하지 않기로 만장일치로합의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언론접촉을 "금지"하는 수준지 이르지는 않았다면서 추기경단에 대한 언론의 접촉시도 자제 요청의 의미를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 참석한 130명의 추기경들이 모두 이번 조치에 동의했다"며추기경들은 이 조치가 콘클라베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 서거후 지금까지 추기경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유롭게 해왔으며, 콘클라베 개최전까지 사실상의 언론 접촉금지 조치가 취해진 것은 전례가없는 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매체들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을 집전하고 차기 교황으로도유력하게 거론되는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유일하게 이 조치에 이의를 제기했다고전했다.

후임 교황 선출권을 쥐고 있는 80세 이하 추기경단 115명은 18일 오전 미사를봉헌한 뒤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콘클라베를 시작, 같은 날 오후 첫 투표에 들어간다.

당초 이번 콘클라베에 참석할 추기경은 117명으로 예상됐지만 필리핀과 멕시코교구 에 소속된 추기경 2명이 와병중이어서 불참 가능성이 높다고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말했다.


추기경단은 비밀투표를 통해 3분의 2이상 득표자가 나오게 되면 교황 선출을 알리는 신호로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 올리는 전통적인 방식과 병행해 종도 울리기로 했다.

선거가 시작되는 첫날 오후에는 투표를 한 차례만 실시하고, 첫번째 투표에서아무도 선출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는 오전 두 차례, 오후 두 차례씩 투표를 계속하게 된다.

한편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장례식장에서 수많은 추도객들이 요한 바오로 2세를성인으로 추대하라고 연호한 것과 관련, 시성에 대한 결정권은 새 교황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시티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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