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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고래잡이철 시작 |
상업목적으론 세계유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적인 고래 사냥을 허용하고 있는 노르웨이가 18일부터 8월말까지 올해의 고래사냥을 시작했다고 <아에프페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노르웨이 정부가 설정한 올해 사냥 허용치는 797마리로, 1993년 고래사냥 재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국제포경위원회는 1986년부터 고래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며 사냥을 금하고 있지만, 노르웨이는 “북대서양에 긴수염고래가 10만마리 가량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하지도 않았다”며 7년째 포경위원회의 조처에 반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아이슬란드는 ‘과학적 연구’라는 명분으로 혹등고래, 참고래, 긴수염고래를 잡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국제적인 비판을 무릅쓴 채 “해안도시 주요 수입원인 고래사냥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르웨이인들은 고래고기를 스테이크나 햄버거, 소시지 형태로 먹는다.
<에이피통신>은 노르웨이에서 고래잡이 철이 오면 고래잡이꾼과 이를 막으려는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며, 이 때문에 고래잡이 배는 몰래 출항한다고 보도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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