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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4 22:19 수정 : 2005.04.24 22:19

BBC “각료 대부분 유임”

지난 20일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사임한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새 내각 구성을 마무리하고 총리에 재취임한다.

<비비시방송>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측근인 길리오 트레몬티 전 경제장관을 새 부총리로 임명하고, 산업·통신·보건·문화부 장관을 뺀 이전의 각료 대부분을 유임시키는 등 새 중도우파 연립정부 구성을 마쳤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베를루스코니의 사직서를 받은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은 정당 지도자들과 차기 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한 뒤, 22일 베를루스코니에게 새 정부를 구성하도록 요청했다.

이탈리아의 유력 중도좌파 정치인인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는 새 내각 구성원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을 꼬집어 “다시 데우기만 한 예전 음식”이라고 비판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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