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6.06 18:46 수정 : 2008.06.06 18:46

알랭 로베르(45)(사진가운데)

프랑스 알랭 로베르 52층 맨손등반 “심각성 알리려”

프랑스 출신 ‘스파이더 맨’으로 유명한 알랭 로베르(45)가 5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52층짜리 뉴욕 타임스 빌딩을 꼭대기까지 맨손으로 기어오른 뒤 경찰에 체포됐다.(사진 가운데)

그는 송신탑을 뺀 옥상까지의 높이가 228m에 이르는 이 빌딩의 북쪽 벽을 타고 올라가다가 중간에서 “지구촌의 온난화가 매주 9·11 테러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문구가 적힌 녹색 현수막을 펼쳤다.

경찰은 로베르가 옥상에 다다르자마자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일부 행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숨을 죽인 채 맨손으로 건물을 기어오르는 로베르를 지켜봤으며, 인근의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로베르는 지난 4월 중순에도 지구 온난화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홍콩에서 호텔 건물을 기어올랐다가 체포되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높은 건축물을 자주 등반해 ‘스파이더 맨’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시카고 시어스타워, 프랑스 에펠탑 등 세계 각지의 70여개 건물과 기념물을 정복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