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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공헌한 10인 선정 |
이스라엘 진보지 ‘하레츠’ 선정
‘이스라엘 발전에 가장 영향을 끼친 10인’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전 수반과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전 대통령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진보적 일간지 <하레츠>는 지난 15일 이스라엘 독립 57돌을 맞아 10인을 발표하면서, 아라파트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설립자이자 팔레스타인 국가의 상징적 인물이면서, 이스라엘의 적에서 평화건설 동반자로, 동반자에서 다시 적으로 변한 인물로 평가했다. 사다트에 대해선 1973년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1977년엔 예루살렘을 방문해 다음해 평화조약에 서명함으로써 이스라엘을 두 번 놀라게 한 이집트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하레츠>의 선정 기준은 이스라엘의 평화와 통합을 위해 노력한 정도이다. 이들 외에 선정된 사람들은 다비드 벤 구리온, 메나헴 베긴, 이츠하크 라빈, 아리엘 샤론, 랍비 즈비 예후다 쿡, 골다 메이어, 시몬 페레즈, 그리고 아모스 오즈 등이다. 종교지도자인 예후다 쿡과 작가인 오즈를 제외하면 모두 국가수반 또는 총리 출신의 정치가이다. 이 가운데 라빈과 페레즈는 아라파트와 1993년의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베긴은 사다트와 1979년의 평화조약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들이다.
벤 구리온 이스라엘 초대 총리는 건국 이전부터 존재하던 좌우 무장단체를 해산시키고 하나의 군대로 통합한 점이, 샤론 현 총리는 과거 정착촌 설계자이면서 현재 철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점이 각각 높이 평가됐다.
예루살렘/박은성 통신원 mephisg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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