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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0 09:36 수정 : 2005.05.20 09:36

전통적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가 비록 경기 측면에선 부진을 면치 못해도 포르노 산업만큼은 날로 발전하는 첨단통신기술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 교황청이 공동 감수해 19일 공개한 65쪽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포르노 산업은 비디오와 DVD, 첨단 정보통신 제품 등을 판매하는 이른바 `섹스상점'들이 전국에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바람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 산업은 유료 TV 채널 제공을 비롯, 인터넷과 전화방 이용, 제3세대 휴대폰화상 제공 등을 통해 하루 24시간 내내 포르노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포르노 산업의 총수입은 11억 유로(14억 달러)였으며 이는 지난 2003년 대비 1억 유로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 91년에 비하면 27%나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액수는 유럽 최대 방송사 중 하나인 이탈리아 미디어셋 총수입의 3분의1에 해당하고, 이탈리아 패션업계를 주도하는 업체 중 하나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총매출과 맞먹는 것이다.

이탈리아인들은 특히 지난해 성인물을 제공하는 유료 TV 이용료만으로 2억4천700만유로를 썼다.

이는 지난 2003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최근 2분기 연속 불황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이탈리아 경제 전반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존 폴리 대주교는 "포르노산업의 매출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면서 "이런 포르노산업의 비약적 성장으로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이탈리아 국민의 약 15%인 880만명 정도가 포르노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로마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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